[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수빈 기자 = 포스코는 철강 시황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계적 철강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31일 진행된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철강 시황에 대해 "지난해 긴축 시행과 경기 침체,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수요 산업이 부진했다"라며 "올 한 해는 여러 기관에서 올해도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이 지속되며 지정학적 요인이 지속돼 경기 회복은 지속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실장은 "산업별로도 작년에 견조하던 자동차, 조선이 작년보다 둔화되고, 건설은 SOC예산이 늘었으나 PF리스크로 단기 개선은 힘들 것이다. 전체적으로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내에 월별로 단계적 가격 인상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타 제품의 경우도 업계 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원료가격 인상을 반영하기 위해 고객사와 인상폭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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