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마켓은 설을 열 흘 가량 앞둔 지난달 22~30일간 식품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수입·대체식품 판매량이 최대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한라봉 판매량은 명절 대표 과일로 꼽히는 사과 판매량을 앞질렀다.
과일의 경우 만감류가 단연 인기다. 오렌지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56% 증가해 수요가 가장 많이 늘었고, 한라봉·천혜향은 28% 증가했다. 특히 한라봉·천혜향의 판매량이 사과 판매량 보다 약 1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산이 인기다.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 판매량이 2배 이상(167%) 증가했고, 국내산은 20% 증가에 그쳤다. 다만 소고기의 경우 여전히 한우 선호도가 높아 한우 판매량은 45%, 수입산은 23% 각각 늘었다.
[사진=G마켓 제공] |
고물가에 구매객단가도 소폭 올랐다. 설 관련 품목을 기준으로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살펴본 결과, 전체 1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설 준비에 1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만원을 소비했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과일의 경우 사과(39%), 배(21%) 등 전통 명절 품목은 평균객단가가 증가했고, 한라봉·천혜향의 경우 4% 감소했다.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는 11% 증가, 소고기는 3% 감소했다.
임학진 G마켓 마트사업실장은 "고물가에 온라인을 통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설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