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 2001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1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9조8790억원) 보다 8.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조7277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e쿠폰서비스 거래액은 9조882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7조3259억원) 보다 34.9% 늘어난 수치다.
2023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2024.02.01 plum@newspim.com |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은 8조7001억원으로 전년(9조1239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서적 거래액은 2조4566억원으로 전년(2조5943억원) 보다 -5.3% 줄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여행 상품 거래액이 증가하고, 마켓들의 e쿠폰 시장에 따른 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쇼핑 거래는 매년 우상향 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전년(156조9016억원) 대비 7.0%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1조1961억원,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5조1671억원으로 모두 4분기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35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5조2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 늘었다.
[사진=뉴스핌DB] |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1조8417억원) 대비 10.1% 줄었다. 200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미국(11.1%)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본(-15.2%), 중국(-12.6%) 등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 서적(-56.4%),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0.9%), 화장품(-6.8%)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5조3240억원) 보다 26.9%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미국(-7.3%) 등에서 줄었으나 중국(121.2%), 일본(11.0%) 등에서 늘었다.
상품군별로 스포츠·레저용품(65.5%),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최근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구매액도 자연스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경우 엔저 현상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