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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예금 능가한 수익률' CD금리 新ETF 출시···시장점유율 1위 노려

기사등록 : 2024-02-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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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
작년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순자산 1위 등극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 이어 다시 한번 은행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이 작년 KODEX 200의 순자산을 넘어서며 대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신상품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 1위 도전에 날개를 달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오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TIGER 1년 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2024.02.01 stpoemseok@newspim.com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상품은 금리 변동이라는 예·적금 상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했다"며 "1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지급하고, 시중금리에 따라 매일 수익률이 변하기 때문에 금리 수준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적금 상품의 경우 만기 도래 전에 해지하면 중도환매 수수료가 발생해 이자 수익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며 "하지만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경우 상장돼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하루를 투자한다 해도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주당 100만원으로 상장된다"며 "한 주당 큰 금액에 투자해야 하므로 호가 격차로 인한 거래 비용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또 "예를 들어 호가가 5만원~10만원 단위로 거래되면 0.005% 정도의 거래 비용이 발생하는데, 100만원 단위로 상장하면 5만원~10만원 단위였을 때에 비해 비용을 10분의 1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 상품 출시가 삼성자산운용과의 시장점유율 간극을 좁히기 위한 '승부수'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CD 금리 추종 상품에 대한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15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순자산 6조 3308억원을 기록하며, KODEX 200(6조 1464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7조 1361억원인데, 이는 전체 ETF 상품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힘입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출시 후 양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4.26%포인트(p)에서 3.36%p까지 좁혀졌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타사와의 경쟁을 의식한 건 없으며 '고객에 좋은 투자 상품을 소개하자'라는 자사 투자 철학이 담긴 상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CD 금리 91일물을 추종하는 반면, 이번에 출시될 상품은 CD 금리 1년물에 투자한다"며 "비교적 장기물을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은 오는 6일 상장할 예정이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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