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화재현장에서 인명검색 활동 중 순직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를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소방본부가 국립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두 소방관은 31일 오후 7시47분쯤 문경시 신기동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화재 건물 내 혹 있을지도 모르는 인명구조를 위한 인명검색 활동에 투입됐다가 불길이 확산되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됐다.
이들 소방관은 이튿날인 1일 오전 0시21분과 오전 3시45분에 또 다른 소방구조대원들에 의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소방대원들이 31일 오후 7시47분쯤 문경시 신기동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화재진화와 함께 인명검색 중 고립된 2명의 동료 소방관 구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24.02.01 nulcheon@newspim.com |
순직한 김 소방교는 지난 2019년에 소방에 입문해 재난현장을 누비며 역량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에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또 박 소방사는 특전사에서 근무하던 2022년 구조분야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소방에 입문한 후 평소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업무에 큰 애착을 보여왔다고 동료들은 말했다.
경북도는 이들 두 순직대원들이 지난 해 경북북부권을 할킨 수마현장에서도 인명 수색작업에 앞장서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해 동료들로부터 신뢰가 높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들 두 순직 소방관의 영결식장은 문경실내체육관에, 빈소는 문경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또 경북도청과 순직 소방관의 고향인 구미와 상주에 분향소가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오후 순직 소방대원 빈소를 조문한다.
강 장관의 조문에 앞서 국가보훈부는 보훈지청장을 유족들에게 보내 보훈 지원책과 국립묘지 안장 등 정부의 지원책을 최대한 안내하고 민원사항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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