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무제한 대중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28만8000장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모바일 11만1000장, 실물카드 17만7000장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수는 17만5352명으로 30일 16만1614명과 비교해 약 9% 증가했다.
최다 이용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다. 지하철 역사는 강남역, 신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잠실역, 선릉역 순을 나타냈다. 버스는 143번, 160번, 150번, 152번, 130번 순으로 많이 탔다.
따릉이를 등록한 사람은 누적 4510명으로 31일 하루 이용자는 3218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고객안전실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2024.01.29 mironj19@newspim.com |
서울시는 준비된 실물카드 물량이 소진돼 추가로 15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추가 실물카드는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수량제한 없이 무료로 받는 방법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소지자만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휴대폰 제조자(애플) 보안 정책상 실물카드를 구입해 사용해야한다.
역사 내 고객안전실과 역사 근처 편의점에서 3000원을 내고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한 뒤 무인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 초반이다 보니 개선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역사 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점검하며 "충전 과정에서 꼭 현금을 써야하는 불편을 해소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서두르면 4월쯤 신용카드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4월부터 신한카드의 체크카드·신용카드로 무제한 이용권을 수수료 없이 충전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권이 포함된 노선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오 시장은 "경기 여러 지자체와 최대한 빨리 협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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