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01 19:37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을 최고의 격식을 갖춘 '경상북도청장(葬)'으로 거행키로 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1일 경북도청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위원회를 꾸렸다.
장례 기간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돼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운영된다.
또 순직 소방관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는 이튿날인 2일부터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과 문경·구미·상주소방서 등 4개소에 설치돼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고인께 올리는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이 끝난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마음 속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장례위원장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든 장례절차를 준비하겠다"며 "순직한 분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제도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식품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현장 인명수색 등 구조를 위해 '4인1조'로 투입된 문경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중 2명(故 김수광 소방장, 故 박수훈 소방교)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불길 속에 고립돼 순직했다.
정부는 1일 순직 소방관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