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서류 심사를 마무리하고 부적격자를 가려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 중으로 서류 심사를 해서 의결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도덕성이 좀 강화됐다. 그래서 한 두자리 숫자로 반려해야 하는 분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30 leehs@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총선 공천 신정차를 모집했다. 신청자는 총 84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공천 접수 때보다 202명이 늘어났다.
정 공관위원장은 "구체적인 숫자는 회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이제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어 가는 것 같고, 특히 예민한 부분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적격자 통보 시기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야될 것 같다"라면서도 "이분들의 실명은 공개하기 어렵다. 명수는 회의가 끝나면 공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 용산 출신의 양지 출마 지적에 대해 "지원하는 건 자유이지만, 한 번 잘 살펴보겠다"라며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해나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선추천 지역구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는 후보자들이 많이 지원했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런 구조라면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카드가 50개 지역인데 그게 어느 정도 될지는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큰 틀이 짜여있고 호남의 경우 8군데 다시 접수를 받아야 될 것 같다"며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 새로운 인물을 받아들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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