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 예고에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향 조정을 검토한다.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하자 정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복지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6 yooksa@newspim.com |
의사협회는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의사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날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협 41대 집행부 총사퇴, 지난해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회원 설문조사 결과 공개 후 파업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가 파업할 경우 필수 의료 현장에 미치는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해 대응에 나선다. 의대 증원 규모 발표 후 조규홍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차리고 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현재 '관심' 단계인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수준을 '주의'로 상향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은 관심-주의-경계-심각로 4단계다. 복지부는 작년 12월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총 파업 찬반투표를 열어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사 단체 등이 불법 집단 행동을 시행하면 의료법에 따라 단호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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