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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에 신생아대출까지…봄 성수기 맞아 주택 시장 활성화 기대

기사등록 : 2024-02-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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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거래량 전년도 96% 수준…서울은 이미 넘어서
"신고기한 감안하면 전월 거래량 가능성 높아"
싱생아 특례 대출 예상 외 흥행…"지난해 학습효과에 거래 늘어날 수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 김포, 평택 등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봄 이사철을 맞아 1월 들어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접수를 받은 신상아 특례 대출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많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봄 이사철은 맞은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계획 발표와 신생아특례대출 효과가 맞물리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거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봄 이사철은 맞은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계획 발표와 신생아특례대출 효과가 맞물리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거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전년도 96% 수준…신고기한 감안하면 넘을듯

지난달 정부가 '교통분야 3대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GTX 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1만3732건으로 전년 동기(1만4165건)의 96%까지 올라왔다. 전월(1만6487건)과 비교해도 83% 수준이다.

평택시의 경우 올해 826건으로 지난해 1월(884건)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 김포 역시 509건으로 지난해 1월(538건)에 비해 아직 거래량이 적지만 신고기한이 아직 한 달 가량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도 거래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고양시는 1월 799건으로 지난해 644건 보다 더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최근 GTX-C노선이 확정된 동두천시 역시 128건으로 지난해 1월 101건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수원시 올해 1월 845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 1월(731건)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경기도는 물론 서울 역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1732건으로 벌써 지난해 1월(1413건)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신고가 모두 끝난 지난해 11월(1843건)이나 12월(1825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남은 신고 기간을 고려해 지금 추세라면 2000건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별로는 이미 지난해 12월 거래량을 앞선 곳도 있다. 관악구는 올해 1월 55건으로 지난해 1월(46건)을 앞섰다. 이 외에도 ▲구로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성동구 ▲은평구 등이 지난해 12월 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고양시에 위치한 W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동안 급매물이 나와 있었지만 집을 보겠다는 문의가 없었다"면서 "해당 매물이 나간 이후 가격이 낮은 매물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싱생아 특례 대출 예상 외 흥행…"지난해 학습효과에 거래 늘어날 수도"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급매물 수준은 아니더라도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맞아 수요자들이 차츰 움직임을 보이면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접수를 받고 있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흥행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파급력이 적을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개시 첫날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접속 자체가 지연되기도 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출시 첫날인 1월29일 신청 대기자가 일시에 몰려 대기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을 시작한 29일 오전 9시부터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는 접속이 지연됐다. 화면상으로는 1000여명 이상의 대기자 수와 함께 1시간 가까운 예상 안내시간이 표시되기도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해 2월 4일까지 총 9631건, 2조4765억원을 접수받았다.

이 가운데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은 7588건·2조 945억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043건·3820억원으로 구입자금 수요가 많았으며 디딤돌 대출 중 대환 용도는 6069건·1조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 계획 효과나 신생아 특례 대출에 따른 거래가 아직 본격화됐다고 보긴 이른 만큼 시장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만 지난해도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늘어나고 집값이 오르는 등 학습효과가 있어 거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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