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07 07:57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지난 6일 오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같은 날 늦은 오후 상임이사회를 열고 7일 오후 8시 서울시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은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에 있어 신속한 처리를 위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위임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의 무기한 연기이다. 의협회장 선거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전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 시 ▲의협 41대 집행부 총사퇴 ▲임시총회 소집 및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지난해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회원 설문조사 결과 공개 후 파업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회장은 '2000명' 규모의 정원 확대 발표가 나자, 같은 날 당초 선언한대로 의협회장직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이라는 대회원 서신문에서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동안 제게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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