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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노조 "등록금심의위 무시한 채 등록금 인상한 동아대 규탄"

기사등록 : 2024-02-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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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동아대학교지부(동아대 노조)가 동아대학교 등록금 인상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동아대 노조는 7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아대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절차를 무시한 채 2년 연속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동아대학교지부가 7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아대학교의 등록금 인상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2024.02.07 ndh4000@newspim.com

그러면서 "동아대는 2023년도 등록금을 3.95% 인상하면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 이후 금기시 돼왔던 등록금 인상을 사립대학 전국 최초로 단행한 바 있다"며 "교육부에서는 올해 초 각 대학으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각종 언론 등에서도 등록금 인상 시 불이익에 대해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도 동아대는 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지며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을 근거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으며, 등록금위원회에서는 교비회계의 예산 편성 및 결산까지 심의하게 해 대학운영에 관한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아대에도 관련법령의 입법취지에 맞춰 학내 구성원(교직원, 학생, 학부모, 외부전문가, 동문 등)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었다"면서 "2023학년도에 교직원 대표를 대학에서 자체 선정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고, 2024년 등록금심의위원회에는 일방적으로 규정을 개악해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동아대 노조는 "개악의 내용은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보장을 위해 교직원 위원은 해당 구성단위 회의를 통해 추천하게 돼있었으나 구성단위회의를 배제하고 대학본부의 보직자가 참석할 것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심의를 받아야할 자가 심의를 하고자하는 모순적 변경일 수 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25억5000원의 재정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국가장학금2유형을 포기로 25억2000만원의 장학금 감소가 예상되는데, 고작 3000만원의 이득을 위해 글로컬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의 불이익을 감내할 정도인지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동아대 노조 "대학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대학 현장에서 감시자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동아대학교의 일방적 규정 개악 등 위법하고 비민주적인 형태와 의사결정 구조를 바로잡고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지속해서 매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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