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5G 28㎓ 주파수 낙찰자로 선정된 테이지엑스가 통신 서비스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 스테이지엑스] |
스테이지엑스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라는 3 가지 지향점을 제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서도 혁신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구축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AI(인공지능) 기술 도입도 구상 중이다.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로 낙찰받은 28㎓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최초 입찰 당시인 지난 2018년과 대비해 28㎓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만큼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 단말기의 28㎓ 주파수 모델 출시도 추진한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 강조했다.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으로 낙찰을 받았다. 이는 앞서 2018년 이통 3사가 낙찰 받은 2000억원 초반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서 대표는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GHz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전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 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