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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AI 수요 급증 지속"

기사등록 : 2024-02-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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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서 회사의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모간스탠리는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높이고 '비중 확대'(overweight)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추가 10%의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11%나 급등했으며 올해 6주 동안에만 39%나 올랐다. 이 같은 랠리 속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공개될 실적이 주가를 정당화할지에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모간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단기 전망이 매우 강할 것으로 보며 다양한 우려가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AI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연례 폭스콘 테크 데이에 전시된 엔비디아 HGX AI 슈퍼컴퓨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8 mj72284@newspim.com

무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엔비디아가 25배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실적과 지난해 11월과 12월 주요 고객 주문 감소 보도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가 밸류에이션을 압박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실적 발표 후 빠르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곧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무어 애널리스트는 "길게 보면 클라우드에 대한 코멘트는 고무적"이라면서도 내년 대규모 언어 모델 프로젝트의 통합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붐'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되는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는 낙관론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들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800달러로 기존 625달러에서 상향 조정하고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은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2025년과 2026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CNBC에 따르면 52개 기관의 평균 투자 의견은 '매수'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652.87달러로 현 수준보다 5.6%가량 낮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41분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23% 상승한 690.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일 엔비디아는 종기 기준 최고치인 693.32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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