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검찰에 구속됐다. 한씨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이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한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2.08 mironj19@newspim.com |
한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테라 코인이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이자 현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허위 홍보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한 혐의와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난 권씨와 한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뒤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의해 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지난 6일 송환했다. 권씨는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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