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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반박…"회사 고유권한"

기사등록 : 2024-02-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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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인사평가 자료와 출처불명 문서 일치하지 않아"
"강력한 법적조치 취할 것" 경고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회사 내부의 인사평가 자료가 사실상 '블랙리스트'라는 언론 보도를 14일 정면 반박했다.

전날 한 방송사는 쿠팡의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엑셀 문서 파일을 입수해 각종 암호로 표기된 파일에는 쿠팡이 업무 불성실, 폭언 등 다양한 사유로 채용을 기피한 근로자의 명단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이날 오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이어 블랙리스트로 지목된 인사평가 자료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민주노총과 일부 언론은 타사의 인사평가 자료 작성이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사법당국은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여러 차례 내렸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CFS는 매년 수십만명의 청년, 주부, 중장년분들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일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막는다면 그 피해는 열심히 일하는 선량한 직원분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CFS의 인사평가 자료는 보도에서 제시된 출처불명의 문서와 일치하지 않으며, 어떠한 비밀기호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처불명의 문서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 민노총 관계자의 악의적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여 CFS와 CFS 임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FS는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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