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의 최대 이슈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달 24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한 이후 개별 기업이나 업종에 대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언급한 경우는 있지만 ETF 자체의 PBR을 계산해 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내 ETF 중에 PBR이 0.5배 미만인 KODEX 보험(0.41배), KODEX 밸류Plus(0.43배), KODEX 은행(0.45배), KODEX 고배당(0.46배), KODEX 증권(0.49배) 등 5개를 주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의 최대 이슈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15일 발표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024.02.15 yunyun@newspim.com |
이번 밸류업 ETF 5종 제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관된 기업들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수혜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먼저 보험·은행·증권과 같은 금융주 ETF들를 꼽았다. 2월 14일 기준 'KODEX 보험'의 PBR은 0.41배로 KODEX 전체 ETF 중 가장 낮다.
지난달 2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KODEX 보험의 누적 수익률이 22.3%(14일 종가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 6.1%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DEX 은행(0.45배)과 KODEX증권(0.49배) 역시 같은 기간 13.5%와 14.3%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수익성이 좋음에도 시가총액 대비 장부가치가 낮은 저PBR 종목에 투자하는 일명 '밸류업' 투자의 대표주자인 KODEX 밸류Plus도 지난 정부 발표 이후 11.0%의 상승을 보였고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KODEX 고배당 역시 11.3% 상승했지만 아직 PBR 0.46배로 밸류업 ETF 5종에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엄선한 5종의 밸류업 KODEX ETF는 지난 2021년부터 KODEX 홈페이지의 'ETF 수익성·배당 지표' 화면에서 산출하고 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각 지표는 전문 데이터업체의 자료를 활용해 ETF별로 공시된 구성종목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을 기준으로 PDF에 포함된 개별 종목들 각각의 배당, 이익 지표 등을 가중 평균해 산출된다.
이 화면에는 'PBR'은 물론 '배당수익률'과 'PER(주가수익률)' 지표도 함께 검색할 수 있어 누구나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번에 제시한 밸류업 ETF 5종은 여전히 저PBR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저PER과 배당수익률에서도 상위에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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