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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소매 판매 발표 앞두고 강보합…사운드하운드↑·시스코 ↓

기사등록 : 2024-02-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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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선물이 14일(현지 시각) 완만히 상승 중이다. 전날 반등 모멘텀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주요 소비지표를 앞둔 경계감은 오름세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7시 1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29.00포인트(0.08%) 상승한 3만8523.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6.25포인트(0.12%) 오른 5024.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7.75포인트(0.16%) 전진한 1만7908.75를 각각 가리켰다.

지난 13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충격을 소화한 주식시장에는 전날 반등에 성공했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및 강력한 경제에 대한 신뢰는 저가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0.40% 상승했으며 S&P500지는 0.96% 올라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도 1.30% 상승 마감해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서튜이티의 딜런 크레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지지력을 보이는 성장세가 인플레이션을 띄우고 있고 이것은 금리 상방 압력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강력한 경제 활동은 기업 이익을 지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금리와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성장과 이익 전망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수출입 물가 지표와 소매 판매, 주간 실업수당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가 여전히 강력한 증가세를 이어갔을 경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봄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연설한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5월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이번 주 초 60%보다 낮은 40%로 반영 중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1월 CPI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연준이 단기 금리를 내리는 데 느릴 것이라는 현실을 알려줬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완화 사이클을 개시하기 전 물가가 전반적으로 완화한다는 신호를 기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은 대체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시장조사기관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80%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시스코시스템즈가 4.28% 하락했다. 시스코는 전날 전 세계 5%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히고 연간 매출액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 롤린스는 실망스러운 4분기 매출과 마진을 공개한 후 6.12%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로 3.85% 내렸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보유했다고 밝히면서 사운드하운드 AI와 ARM의 주가는 각각 71.62%, 1.83% 상승 중이다.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1bp 내린 4.22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2bp 하락한 4.55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린 104.6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0740달러, 달러/엔 환율은 0.36% 하락한 150.05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 원유 재고 급증 여파가 지속하며 하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0센트(0.7%) 내린 76.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52센트(0.6%) 하락한 51.08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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