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6 10:14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다음 주,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를 앞두고 겨우내 얼었던 도로시설물이 녹으며 생길 수 있는 손상 등 상태를 확인,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교량 등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이하 '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16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자동차전용도로 시설물 대상 해빙기 집중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언주로 ▷내부순환로 ▷양재대로 ▷북부간선도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총 12개 노선 160개 교량과 터널·지하차도 및 옹벽이다.공단은 해빙기에는 겨울 동안 시설물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 침하, 콘크리트 떨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마다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용도로 포장부 손상,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며 교량 하부는 타격 조사 및 근접 육안조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직접 접근이 어려운 부분은 드론,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편, 점검을 통해 손상이 발견된 시설물 중에서도 안전상 우려가 있는 경우엔 즉시 보수하고 그 밖에는 종합하여 계획을 수립, 추적 관찰하면서 순차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공단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자동차 전용도로 점검 외에도 안전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여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해빙기 안전 점검도 향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묵은 계절을 안전하게 보내고 새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한 시설물을 더욱 철저히 점검, 보완할 것"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 첨단 안전 관리 체계를 도입, 강화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