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2년 기준 국민 1인당 의료방사선 피폭량이 2.75mSv(밀리시버트)으로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국민이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의료기관 등에서 이용했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2.75mSv다. 2020년 2.46mSv, 2021년 2.64mSv로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도 늘었다. 2020년은 5.9건, 2021년 6.4건, 2022년 6.8건이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2.17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은 국민 1인당 피폭선량에 대해 "외국보다 다소 높다"며 "다만 국가별 보건의료 수준 등이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 이용 현황에 따르면, 피폭선량은 국민 1인당 1.80mSv로 컴퓨터단층촬영(CT)이 가장 많았다. CT 촬영 65.6%, 일반 촬영 27.9%, 혈관 촬영 2.3%, 투시 촬영 2.1% 순이다.
검사 건수는 일반 촬영이 국민 1인당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촬영 80.2%, 치과 촬영 12.1%, CT 촬영 3.8%, 유방 촬영 2.1%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CT의 경우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에 불과하지만 피폭선량은 전체의 65.6%를 차지한다"며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은 영상의학 검사로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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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년간 연도별 국민이 이용한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2020년 약 3억800만건, 2021년 약 3억3300만건, 2022년 약 3억5200만건이다. 2022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2020년 대비 약 14.6% 증가했다.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국민의 연간 피폭선량은 2020년 12만7524 man·Sv(맨·시버트), 2021년 13만6804 man·Sv, 2022년 14만1831 man·Sv다. 2020년 대비 2022년 연 피폭량은 약 11.2% 증가하였다.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질병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의료기관, 건강검진기관 등의 의료방사선 검사 수를 수집하고 인체가 방사능에 노출되는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가 영상의학 검사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방사선이 필요할 때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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