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9 11:4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부 종합 우승, 1~6차 대회를 통틀어 남녀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석권했다.
박지원은 1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을 기록, 대표팀 동료 김건우(스포츠토토)를 0.111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박지원은 6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월드컵 랭킹 총점 1071점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052점)를 19점 차로 따돌리며 남자부 종합 1위에 올라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김길리는 이날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03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32초94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6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7개(1,000m 3개·1,500m 4개)를 휩쓸며 월드컵 랭킹 총점 1211점으로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라 생애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황대헌보다 세 살이 많은 나이로 다소 늦은 나이에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로 자리 잡았다. 김길리는 순간 스피드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1000m와 1500m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며 최민정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떠올랐다. 둘은 다음 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