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복원 사업에 참여한다.

문화재청은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정부 기구 압사라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오른쪽)과 행 뽀우 캄보디아 압사라청장이 19일 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2.19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두 기관이 앙코르 유적을 포함한 국제개발 협력 사업, 고고학 조사 및 발굴 유물의 보존·복원 협력 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며 발표한 공동 보도문의 후속 조치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복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2026년까지 약 3년간 앙코르와트 바칸 유적 북동쪽의 기단 부분과 홍보관 건립 등도 보수 정비한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에 뛰어드는 셈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국기에도 새겨진 상징적인 유적으로, 문화유산 분야 국제개발협력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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