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1 10:00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도 전공의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20일부터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
현지 조사는 의료법 제61조에 따른 것으로 20일부터 2인 1조로 4개반을 편성해 전공의 근무 수련병원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현장조사에서는 전공의 근무상황을 점검(휴진자 명단 파악 등)해 전공의의 휴진 참여자가 확인되는 경우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20일 오전 8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전공의 103명이 의사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본원 전공의 95명 중 53명 사직서 제출 후 무단결근 중이며, 20명은 20일 부터 미출근 상태이다. 한라병원의 경우 35명의 전공의 중 20명이 무단결근 중이며, 서귀포의료원 3명, 한마음병원 3명, 중앙병원 3명, 한국병원 1명의 전공의가 무단결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 공백을 방지하고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nem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