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향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곳과, 많은 사람이 몰리는 실내 미세먼지 관리를 특히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열고 "이제 곧 3월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겨우내 움츠렸던 국민들의 야외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6 photo@newspim.com |
이어 "그러나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부터 계절 관리제를 통해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고 있지만 더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날씨가 풀려 난방 수요가 줄어들면 석탄발전 가동을 더 줄일 여력은 없는지, 봄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공사 현장의 날림먼지는 어떻게 관리할지,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매년 반복되는 국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총력을 다해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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