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23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1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고 4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5)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20일 열린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
6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24승6패 승점 67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22승7패 승점 67점)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28패(승점 8점)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23연패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102일 동안 승리가 없다. 또 V-리그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페퍼저축은행 2021~2022시즌 3승28패)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한 시즌 최소 승리 불명예도 떠안게 된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22득점을 올렸고 김연경이 18득점, 윌로우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릎을 다쳐 15일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했던 윌로우는 경기 중반 들어와 펄펄 날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8득점으로 분전했다.
삼성화재는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5-25 25-22 18-25 16-14)로 이겼다.
요스바니가 20일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공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승점 2를 쌓은 삼성화재는 17승13패 승점 44로 한국전력(15승14패 승점 44)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서며 3위 OK금융그룹(승점 47)을 3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1을 보태 13승16패 승점 41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가 24점을 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이 역대 개인 최다인 16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정호도 15점으로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9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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