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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미래컴퍼니, 차세대 '3D 카메라' 개발 완료..."샘플 테스트 중, 올해 정식 출시"

기사등록 : 2024-0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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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전지 연구개발 프로젝트 올해 말 완료
수술 로봇, 국가 확장 목표…"북아프리카·러시아 등 공략"

이 기사는 2월 21일 오전 08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미래컴퍼니'가 업그레이드 된 '3D ToF 카메라'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미래컴퍼니는 실내에서 고해상도·고정밀 측정이 가능했던 기존 제품을 실외로 활용 범위가 확장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3D 센싱 모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21일 "기존 제품은 실내에서 정확하게 물체의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었다. 현 제품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장거리에 있는 물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성능 등이 추가된 제품이다"며 "현재 제품 개발이 완료 돼, 샘플을 배포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중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래컴퍼니의 3D ToF 카메라는 물체와 사람의 거리와 동작을 인식하는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뎁스(Depth) 카메라다. 사물들과의 거리를 픽셀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흔히 뎁스카메라(Depth Camera)로 불리는 제품들 중 하나다. 빛이 방출된 후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거리를 측정해 다른 뎁스카메라 대비 해상도가 우수하고 정확도가 높다.

3D 영상 정보는 공간스캔, 부피측정, 동작인식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의 발달로 잘 알려져 있다. 미래컴퍼니는 향상된 성능과 스펙을 통해 고객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보안(Surveillance), 스마트 리테일, 가전, 오토모티브, 의료 장치, 게이밍 등의 분야로 활용 범위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미래컴퍼니 로고. [사진=미래컴퍼니]

미래컴퍼니는 전고체전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전고체전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미래컴퍼니는 올해 5년간의 연구개발이 마무리된다. 연구개발 관련해서는 정부와 삼성SDI로부터 지원받는 협약을 체결해 진행되고 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올해가 정부 과제 관련해 마지막 해로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후의 일정은 전방 제조사와 시장 현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올해 말까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984년 설립된 미래컴퍼니는 미래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로 시작한 디스플레이 부품사로 지난 200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에 따른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술로봇 및 센서·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전고체전지 장비로 2차전지 시장 진출이 확보된 상태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미래컴퍼니는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산업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R&D 비용으로는 지난 2021년 88억원, 2022년 104억원, 2023년 3분기 기준, 105억원으로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기존 제품 이외에 웨이퍼 가공·물류 관련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장비군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발 중인 장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고 전했다.

또한 미래컴퍼니가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수술로봇' 산업의 성장도 올해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2007년 수술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10년 뒤인 2017년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레보아이는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넓은 시야·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의 특징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태국·모로코·인도네시아 등에서 인증을 완료했으며 러시아 등에서도 인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미래 컴퍼니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북아프리카와 러시아, CIS 국가(독립국가연합), 중남미와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 수술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판매대수는 지난 2018~2022년까지 총 4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만 5대를 판매하며 수술로봇 시장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판매된 로봇을 통해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누적된 수술 데이터는 1000건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미래 컴퍼니는 수술로봇 매출은 지난해 43억원, 올해는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술로봇 시장 진출이 본격화로 전문병원과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로봇을 판매해 시장 침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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