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2 09:25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의대 학생회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여성 의료인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2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이화여대 의대 학생회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박민수 차관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박 차관은 '대한민국 미래 의사 수 부족'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성 의사 비율의 증가'를 그 근거로 들었다"며 "여성 의사들의 근로 시간이 적기 때문에 의료인력으로써 효율이 떨어진다는 발언에선 애당초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인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성차별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차관이 본인의 부적절한 망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해명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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