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불리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데뷔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K패션의 유럽 진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밀라노 패션위크(2월 20∼26일) 개막일인 지난 20일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현지 협회 본부에서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왼쪽에서 5번째)과 카를로 카파사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회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업무협약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밀라노 패션위크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패션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속적 대화 ▲양 도시 패션·뷰티 관련 기관 간 교류 협력 증진 등이다.
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K-패션 브랜드 5개 내외를 선정해 올해 9월과 내년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게 모든 준비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밀라노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백화점, 쇼룸, 편집숍 등 현지 유통망에 K-패션·뷰티 전용관을 조성하기 위한 '서울시-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유통업체' 삼자 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이번 협약으로 잠재력이 있으나 코로나19, 비용 등의 문제로 글로벌 무대 진출이 쉽지 않았던 K-패션 유망 브랜드의 유럽 진출에 속도가 날 것"이라며 "K-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유럽 시장의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국내 디자이너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