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2 18:10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2일 최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와 서북도서 위협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또 신 장관은 "우리 군은 6·25 전쟁 이후 70년 동안 실질적 해상 경계선 NLL을 피로써 지켜왔다"면서 "그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신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평도·백령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함께 'NLL 유령선', '해상국경선 도발 간주' 언급과 관련해 "북한이 그동안 NLL 남쪽으로 일방적인 주장이 3가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북한이 1999년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2000년 서해 통항 질서, 2007년 경비계선 등 3가지를 주장했다"면서 "김정은이 언급한 해상국경선이 과거 3가지 선(線)의 반복인지 아니면 새로운 선을 주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 장관은 북한 순항미사일 대응과 관련해 "해군 호위함과 구축함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구형 초계함이나 고속정에도 물리적 비물리적 방어 수단이 구비돼 있다"면서 "북한의 능력이 신장될 것에 대비해 계속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고도화와 실전 배치에 대해 "북한이 ICBM 실전 배치를 많이 주장하더라도 다분히 과장으로 본다"면서 "다만 실전 배치는 시간의 문제이며 곧 닥칠 확정된 미래라고 보고 한미 연합으로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의 장교 특수임무 유공자 예우 개선에 대한 질의에 "추모시설과 장교 예우 문제를 심층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