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매튜 밀러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장관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이날 오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G20 회의와 별도로 만나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한미일 외교 장관들은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엄청난 진전을 이룬 점을 돌아보고, 서로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미래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군사적 지원 증가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여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이밖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진행 중인 분쟁에 대해 논의하고 남아있는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긴급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조 장관이 오는 28일 미국을 방문, 워싱턴DC에서 블링컨 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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