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관련 대정부 질문에서 고금리 상황이 연출된 배경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중앙은행이 짧은 시간 내 기준금리를 많이 올렸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신용 스프레드까지 붙어 금리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2024.02.06 mironj19@newspim.com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고금리로 인한 국민의 고통, 특히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다"며 "대출 금리 인하에 대해 꾸준히 문제 제기해왔는데, 고금리가 안잡히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여러 요소를 고민한다"며 "한은의 정책 금리와는 별개로 금융당국에서 금리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기 상환유예를 3년씩 연장하고,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이자 비용을 돌려주거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지금 대출금리가 5~6%에 달한다"며 "금융당국에서 분명하게 인지해서 더욱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신경썼지만,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