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6 13:53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일제강점시기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이문재 선생의 진외증손자가 대한민국 독도와 동해바다지킴이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문재 선생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지난 1919년 4월7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화계리와 홍성리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당시 홍성군 화계·홍성리 마을주민 300여명과 함께 한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문재 선생은 제일 앞에서 면사무소 문기둥을 넘어뜨리고 기타 목석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가 하면, 서고와 중요문서 등을 소각시켰다. 이 일로 인해 그해 8월 1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문재 선생은 독립유공자 공훈전자사료관에 징역 2년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문재 선생의 딸 이경자씨의 증언에 따르면 3~4년, 총 2회의 옥살이를 했다.
이문재 선생의 진외증손자인 이대호 경장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이재학(유공자 외손자)로부터 외증조부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듣고 자라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 애국정신을 함양했다.
특히 유년시절 운동을 좋아한 이 경장은 해병대를 지원 근무했고 전역 후 강인하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복싱선수로 활동하면서 해양경찰의 꿈을 키워왔다.
복싱선수 생활로 얻은 강인한 체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이 경장은 1년의 수험생활 끝에 지난 2018년 해양경찰 시험에 합격 후 구조대원 양성과정에 도전해 지난 2021년부터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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