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29일 본회의에서 경기도 평택시의 선거구가 기존의 갑·을에서 갑·을·병 선거구로 분할된데 이어 2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평택병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2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평택병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사진=유의동 국회의원실] |
유 의원에 따르면 그 동안 평택시는 갑·을 선거구로 두 개의 선거구가 있었으나 2023년 1월 기준 평택시의 인구수가 58만이 넘어가면서 선거구를 갑·을·병으로 분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수 상한 기준(27만 3200명)에 맞춰 평택 선거구를 3개로 분구했으나, 지역적 특색과 생활권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나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의동의원을 평택병에 단수공천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평택병(신평동, 원평동, 비전1동, 비전2동, 용이동, 동삭동) 지역이 역대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택 갑·을·병 전체 석권을 위해 유의동 의원이 험지에 자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동 의원은 "평택병에 단수후보로 공천해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남아 있는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평택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평택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히면서 "평택의 지역적 특색과 생활권을 무시한 채 인구수라는 잣대만 가지고 일률적으로 선거구를 나눈 선관위의 획정안과 민주당의 당대표 구하기 작전에 매몰되어 반쪽짜리 선거구 합의안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현재의 시스템은 추후에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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