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다시 공문을 보내 오는 4일까지 의대 정원 증원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이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의과대학에 발송하고 정원 2000명에 대한 배분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일인 2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2.29 mironj19@newspim.com |
이러한 움직임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26일에 교육부와 각 대학에 증원 신청 연기를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총장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재차 공문을 보낸 것으로 볼 때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의견이 들어오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증원 규모와 수요조사 날짜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2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의료인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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