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가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엔선을 돌파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41엔(0.50%) 상승한 4만109.23엔에 마감했다.
오전장 중 한때 닛케이지수는 4만314.64엔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장중, 장 마감 모두 4만엔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와 아이들이 4일 오전 도쿄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고 있다. 전광판에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엔을 돌파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적혀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만6000선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12개월 동안 260% 급등한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 1일 4% 상승 마감했다.
실제로 닛케이지수 상승 기여도 순위를 보면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신에쓰화학공업, 소프트뱅크그룹 등 반도체나 반도체 장비 및 구성 부품 제조 기업이 주를 이뤘다.
모두가 투자로 돈을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감에 매수세에 합세하려는 심리를 뜻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포모)가 작용된 결과란 진단도 나온다.
리소나 자산운용의 히라츠카 타카시는 "오르니까 사고, 또 오르니까 사는 이른바 '포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모토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해외 투자자들이 현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며"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