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06 09:39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3%대로 반등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지난 1월(2.8%)에 비해 0.3%포인트(p) 상승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 구입 빈도가 많은 140개 생필품 가격을 반영한 생활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 1월(3.4%)과 비교해 0.3%p 올랐다.김웅 부총재보는 "근원물가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를 중심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며 "물가 전망 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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