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직을 사실상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선 재대결이 확실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15개 주(州)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조 바이든과 내가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제들을 놓고 토론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 중요하다"며 "그러므로 나는 언제, 어디, 어느 장소에서든 토론하자고 (바이든에게) 요구한다.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게시했다.
이어 그는 "토론은 부패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또는 그들의 산하 기관인 대선토론위원회(CDP)가 진행할 수 있다"고 썼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민주, 공화 모두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며, 양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는 공화당이 7월, 민주당은 8월에 개최한다. 아직 정식 후보가 아닌 트럼프가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바이든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양당 대선 후보 간 첫 공식 TV토론은 오는 9월 16일에 예정돼 있다.
트럼프의 이날 토론 제안은 사실상 확정된 자신의 대선행을 과시하면서 바이든에게 도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좌)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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