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플로리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11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4.3.11 psoq1337@newspim.com |
단독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5타차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원)를 받은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셰플러는 PGA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블레이드형 퍼터를 버리고 말렛형으로 바꿨다. 드라이버 비거리와 아이언 정확성에서는 세계 1위다웠지만 그린에만 올라가면 쩔쩔매 늘 퍼팅이 발목을 잡았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평균 퍼트 6위(27개),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개수 1위(1.58개)로 퍼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플로리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10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펑커샷을 하고 있다. 2024.3.10 psoq1337@newspim.com |
안병훈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시즌 세 번째 톱10에 진입한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5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2타를 잃고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8위(2언더파 286타)로 밀렸다. 김시우는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 김주형은 공동 52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21위(1언더파 287타)로 내려앉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