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11개 분야·40대 '초격차 프로젝트'의 민간주도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40대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하기로 했다.
내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은 초격차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등의 개발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주재를 맡은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AI·반도체·이차전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 22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최고 시장·산업전문가에게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권한을 부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4.1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을 중심을 R&D 투자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먼저 협의회는 초격차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에 대해 40대 프로젝트별로 각 5명 내외의 팀을 구성해 미션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부터 기획·평가 등에 이르는 전주기를 관리하도록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11개 분야별로는 각 10여명의 PM그룹을 구성해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는 5월까지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10월에는 신규 프로젝트의 추가 발굴·확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내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는 초격차 프로젝트와 도전·혁신형 R&D를 포함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 지원 등에 주력한다.
온-디스바이스 AI와 자율제조 AI,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 개발 등에 대한 내년 투자 수요는 총 6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사업을 선별해 예산을 배분할 방침이다.
올해 예타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한다. 수요가 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 신청 가능한 총 연간 사업 규모인 5000억원 내외에 맞게 ▲알키미스트Ⅱ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 자율제조 기술 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청하는 안을 심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올 5월과 10월에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로 투자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체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3.1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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