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락고제.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고즈넉한 한옥에 머무르며 한국의 멋을 느끼는 한옥스테이가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보조·융자금 지원 한도를 지금보다 10% 추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개정(2024년 3월 15일)을 통해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이상 운영하는 등록한옥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
서울에 한옥업체를 등록한 업체는 총 249곳으로, 이중 한옥스테이 인증 숙박시설은 26곳이다. 지원금이 늘어남에 따라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고, 한옥 숙박시설과 한옥스테이 인증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촌 게스트하우스. |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에 따라 결정되며 구체적인 지원·기준 절차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2001년 북촌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한옥 비용지원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약 1421건, 총 502여억 원을 지원했으며(보조금 379억 5000만 원, 융자금 122억 7200만 원) 지난해에만 85건, 32여억 원의 보조·융자금을 지원했다.
'한옥 비용 지원 제도'는 서울시가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위해 2001년 도입하여, 한옥 건축주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 범위를 확대 추진해 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주거를 넘어 상업·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되고 있다. 한옥 주거·생활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