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지도부로 경찰에 출석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의협 비대위원)이 출석 한 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하자 경찰이 깊은 유감을 표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 업무방해 및 의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임 회장 및 의협 비대위 지도부(김택우 비대위원장, 박명하 조직위원장)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12 mironj19@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조사가 시작된지 한 시간 만에 출석일자를 문제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
경찰은 "정해진 출석일자에 출석하였으므로 정상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이라며 "출석 때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 입장표명 없이 돌아간 후 수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 임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전공의들이 사직한 수련병원들 마저 전공의들을 보호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며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전공의들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강행한 정부"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경찰은 임 회장의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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