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는 18일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인 전 위원장과 함 회장은 이날 정오부터 1시까지 한 시간가량 마포에 있는 시장을 방문하며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인 전 위원장의 이번 지원 유세는 김준용 국민노동조합 사무총장이 주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무총장은 인 전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로 현재 함 회장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6 pangbin@newspim.com |
관계자는 인 전 위원장과 함 회장이 '호남 출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호의적으로 생각한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혁신위가 조기 종료한 뒤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26일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 지원 유세로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인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을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함 회장을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 함 회장은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 운동권 출신이다. 이후 함 회장은 운동권에서 전향해 운동권 청산 활동을 벌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운동권 청산론'을 거듭 강조하며 함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 보라. 진짜 운동권에서 '네임드'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라며 "운동권으로서의 청구서를 들이밀 수 있었던 사람은 정청래보다 함운경이 훨씬 위"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희가 함운경과 함께 마포을에서 꼭 이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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