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렌탈 업계에 'AI'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제품군 및 신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AI 기술은 고객이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 점검, 사용패턴 등을 체크해주기 때문에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SK매직] |
14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진화를 이정표로 삼았다.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올클린 디아트 공기청정기는 'AI 자율 청정 시스템'을 지원해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동시 연동해 전체 공간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는 '슈퍼 서라운드' 등 최첨단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인 아이콘, 노블 정수기라인 외에도 새로 출시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군에 대부분 AI가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에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을 더해 고객 만족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AI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제품 스스로 기기 상태 및 이상 여부를 실시간 점검하며 이상 감지 시 스마트폰으로 상세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줘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고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고객센터로 연결돼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고장 내역을 전달받은 고객센터는 제품에서 전송된 이상 부위를 미리 인지해 빠르고 정확한 AS 접수를 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교원 웰스(Wells)는 2022년 6월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지능형 거울 '웰스 스마트 미러'를 선보였다. '웰스 스마트 미러'는 거울을 보며 자신의 피부를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피부 진단 기능을 실행한 후 안내에 따라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AI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얼굴 전체의 피부 상태를 모공, 주름, 트러블을 기준으로 진단하고 각 부위별 측정 결과를 한 화면에 표시해 준다. 모든 피부 진단 기록은 '포토 히스토리'에 저장 및 관리돼 최근 기록과 비교하며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자회사 메디컬AI를 통해 헬스케어로봇 제품과 연계한 AI 서비스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올해회사는 헬스케어 로봇, 가정용 의료 기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AI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유망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앞세워 관련 기술을 제품에까지 실제 접목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탑재됨으로써 새로운 영역의 가전이 탄생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앞다퉈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국내 렌탈가전 성능의 상향 평준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제품의 고성능화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초 개인화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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