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만약 김정은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로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세계 최강의 특수전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으로부터 테러 대비태세,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국내외 정치 일정을 고려해 북이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테러 발생 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즉각 출동해 강력히 진압하고, 끝까지 찾아가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특수전부대 대원들이 건물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
특전사는 지난 8일부터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공군 항공관제팀(CCT), 미 육군 제1특전단 등과 함께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최정예 특전요원들은 연합·합동전력을 활용한 핵심시설 내부 소탕 등 고도의 전투기술을 숙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이날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TANGO)를 방문해 FS 연습 현장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CP-TANGO는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지·해·공 전구작전을 지휘하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를 말한다.
신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연합연습에 전념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이번 연습을 통해 북 핵·미사일 네트워크를 조기에 무력화하는 작전수행체계를 숙달하고, 지·해·공·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전 영역에서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작전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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