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엔젤로보틱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하여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참가 기관 중 100%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의 비중(가격 미제시 포함)은 97.7%에 달한다.
해외기관투자자의 경쟁률은 82대 1로 주요 해외기관투자자들 또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공경철 대표이사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당사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3월 26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가 있다.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제품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엔젤로보틱스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로고. [사진=엔젤로보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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