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겼다. 기아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현대차와 삼성전자까지 뛰어넘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
13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700만원으로 전년(1억500만 원) 대비 11.4% 늘었다. 기아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여성 직원 급여가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으로 전년(1억600만원) 대비 12.3% 늘었다. 여성 직원은 1억200만원으로 전년(8900만 원)보다 14.6% 올랐다. 급여 차이는 1700만원으로 2년 연속 동일했다.
기아의 여성 직원 평균 급여액도 1억300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는 15.7% 늘어났다.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급여 차는 지난해 보다 100만원 늘어난 2500만원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을 따라잡으며 최대 실적 효과를 이어갔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는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1% 줄어든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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