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의료개혁은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에게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특히 소아 필수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5년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해 중증 환아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2세 미만 소아 입원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4주째 지속되고 최근 의대 교수들도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개혁은 의대생과 의대 교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2024.03.14 kboyu@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번 주 발표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민 중 89%가 의대 정원 확대를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58%의 국민은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집단행동 속에서도 굳건히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진료 중인 전공의와 학교에 남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의 담대한 소신과 용기 있는 결정을 응원한다"면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범정부적으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장관은 "5년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해 소아 중증진료를 강화하고 2세 미만 소아 입원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감당하는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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