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유포리아' 구간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1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오른 7만2812.4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35% 후퇴한 3969.71달러를 지나고 있다.
4차 사상최고가 사이클에 접어든 비트코인 [사진=글래스노드] 2024.03.14 kwonjiun@newspim.com |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번째 '사상 최고치'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끝없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는) '유포리아'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극도의 낙관론은 비트코인 공포 및 탐욕 지수에서도 드러나는데,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81로 '극도의 탐욕' 영역에 접어들었다.
또 단기 공급량 보유자의 증가와 장기 보유자의 공급량 감소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에서 신규 투자자로의 자산 이전이 뚜렷이 관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블록 애널리스트들은 수일 내로 비트코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가격이 지금보다 20% 낮은 5만8000~5만9000달러로 빠질 수 있으나 이후 다시 신고점을 향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JMP시큐리티스는 앞으로 3년에 걸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22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지금의 4배인 28만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JP모간은 별도의 분석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2~3년 내로 62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점쳤다.
간밤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 가격은 4000달러 부근으로, 전문가들은 가격이 4000달러를 계속 상회할 경우 역대 최고가인 4800달러 돌파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에서 과매수 신호가 나온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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