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그동안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국민의힘 청주상당 정우택 후보의 공천이 14일 전격 취소됐다.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남겨준 시점에서 후보 교체라는 변수가 불거지면서 지역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9일 정우택 의원이 충북도청에서 돈봉수 수수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2.21 baek3413@newspim.com |
5선 현역으로 6선 도전에 나섰던 정 의원은 끝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시작된 도덕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공천이 확정된 정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이 선거구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 곳은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 비서관 우선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공관위는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22대 총선 청주 상당 지역구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한바 있다.
그동안 정 후보는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지난 7일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 후보의 보좌관이 사업가를 회유했다는 의혹과 정 의원과 업자간 나눈 카톡 대화까지 공개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공관위는 후보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시민단체에서는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6일 정 의원을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후보 대신 청주상당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서승우 전 행정비서관은 청주청원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김수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공관위는 정 후보와 경선을 치른 윤갑근 후보 대신 서 후보를 전략공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상대방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 다른 후보를 우선 추천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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