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속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 출마를 선언했다.
송영길 대표 부인 남영신씨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 의사를 밝힌 남편 송 대표의 자필 출마 선언문을 대독했다.
호소문에서 송 대표는 "광주 시민께서 정치 보복 창살에 갇힌 저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모습 |
송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한동훈 특수부 검찰 패거리가 권력을 잡는 것을 막아내지 못하고 빌미를 준 문재인 정부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당 대표였던 저 역시 대선 패배의 책임을 감옥에서도 되새기며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또 "180석이 넘는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탄핵소추를 못한 채 시간만 낭비했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검찰 독재와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든든한 소나무, 정권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며 "변절과 배반, 반역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배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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